[사진강좌] 노출보정

2019. 6. 10. 00:25사진강좌

노출보정은 간단하게 말해
사진을 조금 더 밝게 하거나
어둡게 촬영하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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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시작할 때 배워야 할 것으로 첫 번째 꼽는 것이 "노출"입니다.

노출이란 필름이나 촬상소자(CCD 혹은 CMOS 센서)가
상을 맺기 위해 필요로 하는 빛의 량을
적정하게 공급하기 위해 주어진 광선 상태 하에서
ISO, 조리개, 셔터를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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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카메라들은 M, P, A, S 및 기타 여러가지 노출 모드를 지원합니다.
M : 수동노출 (Manual Exposure) - 조리개와 셔터를 직접 조절하는 방식
P : 프로그램 자동노출(Programed Auto Exposure) - 카메라가 알아서 조절...
A :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 (Aperture First Auto Exposure)
- 조리개를 지정하면 카메라가 셔터를 조절
S : 셔터 우선 자동노출 (Shutter First Auto Exposure)
- 셔터를 지정하면 카메라가 조리개를 조절

이 외에도 Smart Mode, Scene Mode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P 모드를 좀 더 발전시킨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석양모드 하면 알아서 세팅해 주죠.
이러한 각종 모드들은 노출 -
즉 필름이나 센서가 필요로 하는 적정량의 빛을
결정하기 위한 것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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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결정은

1. (필름의) ISO 감도,
2. 조리개 수치,
3. 셔터속도 ...

이렇게 3가지 요소로 결론이 납니다.
다양한 모드들이 존재하지만 결론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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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의 카메라들은 M Mode 카메라들만 존재했으며,
노출계 내장형 카메라가 막 시작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뷰 파인더를 보면서 화면 오른쪽에 나타난 바늘이
+쪽으로 올라가 있는지, 중앙에 잘 맞았는지,
아니면 -로 아래쪽에 내려와 있는지 보면서
조리개와 셔터속도 링을 돌려 조절했습니다.

필카의 명기로 꼽혔던 Nikon의 F2 같은 기종들이
모두 이런 방식의 노출계를 내장했지요.
그 뒤를 이어 나온 캐논의 AE-1 이나, Nikon FM2
기종들에서 비로소 자동노출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만... 내 기억이 맞나? 대충 말씀드릴테니
찰떡같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쨌거나..... 자동노출이 시작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은 최근의 일입니다. (전체 사진 역사에서....)
이때부터 '모드'라는 용어도 함께 사용되기 시작했지요.
다양한 모드가 있지만 그 결과는 ......
ISO 세팅, 조리개 세팅, 셔터 세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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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모드와 자동 모드의 차이는 조리개나 셔터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가의 여부인데,
매뉴얼 모드에서도 노출계를 보고 거기에 맞춰 설정한다면,
자동노출과 매뉴얼노출의 차이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노출이나 조리개 조절이 가능한
A Mode 촬영을 권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동노출에서 노출보정이 등장합니다.
카메라가 자동으로 세팅한 노출치에서
빛의 양을 줄이거나 더하는 것이 노출 보정입니다.

매뉴얼 촬영시 노출계의 노출값보다
오버 노출을 하거나(조리개를 열거나 셔터속도를 느리게),
언더 노출을 하는 것(조리개를 조이거나 셔터속도를 빠르게)과
같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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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출 보정의 방법 >
자동노출이 나타나면서 필요해진 노출보정 -
최근의 디카들은 반드시 노출보정 버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버튼은 "+/-" 기호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빼거나 더한다는 뜻이죠.
이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조절다이얼을 돌리면
그 변화한 결과를 바로 액정이나 뷰파인더로 보여줍니다.
화면이 어두워지고, 밝아지는 것을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Fujifilm FinePix S200 EXR 기종의
노출보정 버튼과 조절 다이얼 입니다.


대개의 카메라들이 비슷한 위치에 노출보정 버튼이 있습니다.
노출보정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다이얼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 (밝아집니다)
왼쪽으로 돌리면 - 보정이 됩니다.(어두워집니다)

각설하고, 노출보정을 하려면 광선상태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노출을 조절하는 기준 - 밝고 어두운 표현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m.blog.naver.com/robot179/200884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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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사진 샘플로 노출 보정의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나무의 거친 표피를 표현하기 위해서 부분측광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배경이 워낙 밝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나무는 어둡게 처리되었습니다.

2) 아주 강한 플러스 보정(+2.0 : 2 단(Stop))을 했습니다.
+2.0 이라는 수치가 갖는 의미는 4배의 빛을 더 줬다는 뜻입니다.
(실제로는 평균측광을 했기 때문에 셔터속도가 약간 내려간 정도 차이입니다)
그 결과 밝은 하늘이 포함되었음에도 전체 사진이 밝아졌고, 화사한 느낌을 줍니다.

위 샘플사진에서 보듯이 측광방식에 따라서도 노출치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여
매뉴얼 촬영의 세계로 들어가려 한다면
조리개를 열었을 때와 조였을 때의 차이점,
셔터속도를 느리게 했을때와 빠르게 했을때의 차이점
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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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카에서의 노출보정 >
폰카도 자동노출을 채용했습니다.
당연히 노출보정 기능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안드로이드 기종인
삼성 갤럭시 S7 기종의 카메라 앱 화면입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셔터 버튼이 있습니다.
그 조금 왼쪽으로 세로선 형태의 바가 있습니다.
바 위에는 +, 아래에는 -가 표시되어 있죠.
평상시에 이 바는 보이지 않습니다.
화면의 현재 바 위치를 가볍게 터치하면 나타납니다.
바 중심의 전구모양 그림을 위로 끌면 화면이 밝아지고
아래로 끌면 어두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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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출보정의 팁 >
인물은 조금 밝게 촬영하십시오. 화사하고 뽀샤시 해집니다.
야경은 어둡게 촬영하십시오. 여러 색들이 진하고 선명해 집니다.

노출보정을 이해하면 사진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됩니다.

파이팅 !!
노출보정에 대한 설명은 이상으로 마칩니다.